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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미국 주식이 제일 잘나가는 이유

미국 예외주의(exceptionalism)는 미국이 다른 국가와 구별되는 특별한 국가라는 생각이다. 미국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국가라는 우월주의가 일부 포함된 표현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미국 리더십은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가장 최근엔 2008년 금융위기로 리더의 체면을 구겼지만, 그때를 바닥으로 빠르게 앞서가고 있는 미국 증시는 미국 우월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과연 미국 증시의 독주를 이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실적과 기대감의 상승이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두 가지 요인이 결정한다. 투자 기간에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실적)과 미래에 그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따라서 투자 수익률은 이익의 증가율에 기대감의 증가율을 더한 것이다. 미국은 이 두 비율이 경쟁국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미국 S&P500 지수의 이익 증가율은 기타 선진국 지수의 2.4배였고, 기대감을 나타내는 주가순이익비율(PER)의 증가율은 2배였다.   둘째, 테크 섹터의 영향력이다. 미국 증시에서 테크 섹터는 실적과 기대감에서 다른 섹터들을 압도한다. 2024년 2분기 기준 테크 섹터의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은 20%로 S&P500 지수 전체 이익 증가율 11%의 약 2배였다. 또한 테크 섹터의 PER은 29로 S&P500 지수 전체의 PER 21.5를 크게 상회한다. 테크 섹터 주가의 가파른 상승은 S&P500 지수에서 테크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의 확대로 이어져 다시 S&P500 지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만들어 냈다. 반면 기타 선진국 지수는 산업재와 유틸리티 같은 올드 이코노미 섹터의 비중이 여전히 커 미국과 격차가 확대될 수밖에 없었다.   셋째, 달러의 강세다. 미 달러화의 강세는 해외 투자금의 미국 행을 가속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달러 지수 기준 30% 이상 상승하며 미국 주식에 투자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추가 수익을 안겼다.   향후 미국 주식의 상대적 성과는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론 열세를 보일 수도 있다. 현재 주가에 반영된 실적과 기대감이 장기 평균이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미국의 독주 가능성이 크다. AI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미국 테크 기업들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막대한 기술과 자금을 AI에 쏟아붓고 있으며 그 혜택은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크게 누릴 것이다. 최정혁 / 한양사이버대학교 경제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마켓 나우 미국 주식 이익 증가율 투자 수익률 테크 섹터

2024-10-13

[재정칼럼] 원숭이와 전문가의 투자 선택

일반 투자자는 헤지펀드 투자자들을 부러워한다. 투자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과 이들이 더 많은 돈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 고수라는 이들이 실제로 족집게처럼 대박 나는 투자 종목을 뽑아줄 수 있을까?   ‘손 투자 콘퍼런스(Shon Investment Conference)’라는 모임이 매년 열린다. 소위 날고 긴다는 유명 헤지펀드의 모임이다. 참석자들이 5000달러나 내고 모임에 가는 이유는 소위 대박 나는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주식 투자에 관한 책 한 권을 소개한다. 51년 전인 1973년 출간된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 이라는 책이다.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 교수. 책의 요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식 전문가의 주식 선별이나 원숭이의 주식 선별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다.     50년 전의 금융시장이라면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직장인의 401(K) 플랜도 없었고, 개인연금 투자(IRA) 플랜도 없었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다. 이때에는 회사 경영진을 직접 만나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의 가치(Intrinsic Value), 재무제표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투자 전문인들이 투자 결정에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멕키엘 교수는 그런데도 전문가나 원숭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폭탄선언을 한 것이다.     2018년에 재미있는 실험이 있었다. 그해 열린 ‘손 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능하다고 알려진 펀드 매니저들은 유망 종목 12개를 선정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기업을 분석하고 판단한 결과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내부적으로 유망 주식을 선정했다. 그런데 원숭이에게 부탁(?)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주식 시세표가 있는 지면을 벽에 붙이고 직원들이 다트를 던져 결정했다. 그리고 1년 후 비교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다트를 던져 선정한 수익률이 무려 22%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2023년에도 같은 실험이 있었다. 결과는 역시 다트를 던져서 선정한 종목의 수익률이 무려 48%나 높았다고 한다.(The random path to stock marketriches, Spencer Jakab, WSJ, May 13, 2024)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투자 수익률 내기를 한 적이 있다. 프로티지 파트너스(Protege Partners)라는 헤지펀드 투자사와 10년간 투자 수익률 내기를 한 것이다. 당시 버핏이 선택한 투자 종목은 단 하나, 뱅가드(Vanguard) 500 인덱스 펀드였다. 헤지펀드는 경험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5곳을 선정해 투자했다. ‘펀드 중의 펀드’ 5곳의 10년간 수익률은 각각 21.7%, 42.3%, 87.7%, 2.8%, 그리고 27.0%였다. 반면 버핏이 투자한 10년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무려 125.8%였다.     투자 선택에 고수가 없다는 뜻이다. 하물며 일반 투자자가 본인이 유망한 기업을 직접 선정해 투자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이런 무모하고 용감한 결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떤 시점에서 투자 결과가 좋으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본인이 똑똑(?)하게 투자한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일 수 있다. 전문가도 어려운 기업 선택을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나서면 투자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일반 투자자는 대박 종목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위험성은 낮으며, 투자 비용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꾸준히 장기투자를 하면 은퇴 생활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원숭이 전문가 헤지펀드 투자자들 헤지펀드 투자사 투자 수익률

2024-09-15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리노베이션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한 건물주들은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리노베이션(개량 공사)을 고려합니다. 개량공사는 단순히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것부터 화장실 개조, 건물 내부 리모델링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량공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그로 인한 투자 수익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계획과 비용 산정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공사를 통한 인컴 증대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비교하여 눈에 띄는 장점을 제공하거나,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공사를 하는 게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반면, 개량공사의 결과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임대료 상승효과가 적다면 그 공사는 가치를 제대로 보이지 못하는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와 수익 규모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수입공식’을 사용합니다. 1000달러를 개량공사에 투자하면 매년 200달러 정도의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연 20%의 투자 수익률을 의미하지만, 이 수익률은 지역 및 건물주의 기대치에 따라 10%에서 30%까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건물주가 건물의 외벽을 새로 페인트 하는 데 1만 달러를 투자하고, 그로 인해 매년 2000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이 개량공사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 2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므로, 건물주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저는 조언합니다.   개량공사를 결정하기 전에 현재 건물의 렌트비를 지역 내 유사한 조건의 건물들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미 지역의 평균 렌트비보다 높은 렌트를 받고 있다면, 추가적인 개량공사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개량공사를 통해 렌트비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면, 이는 수익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건물의 입주자 질을 높이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입주자  만족도가 높을수록 오래 거주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물 개량공사는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인컴을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투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비용 대비 수익 분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금액이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따라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개량공사를 진행한다면,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리노베이션 상업용 투자 수익률 건물 개량공사 상업용 부동산

2024-09-04

[부동산 가이드] 가치 상승률과 투자 수익률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구매 가격입니다. 영원히 건물을 소유하지 않는 한 투자자는 어느 기간 동안 건물을 소유한 후에 그 건물을 처분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은 투자 기간 벌어들인 임대수익과 건물 매각가격과 구매가격의 차이인 매각수익을 함께 계산합니다. 투자자들은 투자한 건물을 장기간 보유한 후 어떤 가치로 매각할 수 있을지를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고려합니다. 이는 투자 기간의 가치 상승률 계산을 통한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자는 미래의 매각가격을 역산하여 현재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래 예상 매매가격입니다. 이 가격은 시장의 역사적 성장률, 경제 전망, 지역 발전 계획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400만 달러에 부동산을 구매하고, 10년 후에 이를 1000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연평균 복리 상승률을 계산하여 현재의 구매 결정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투자 기간 예상되는 가치 상승률은 복리로 계산하는 공식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 복리계산 공식을 적용하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약 8.4%씩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투자한 부동산이 10년 동안 연평균 약 8.4%씩 증가할 경우 투자자의 목표인 1000만 달러에 부동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투자 결정 과정에서는 가치 상승률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 침체기에는 부동산 가치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경제 및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요인들을 분석하여 미래 시장 상황을 예측해야 합니다. 또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 재산의 위치와 상태, 경제적 변화를 고려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투자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임대 수익, 운영 비용, 재개발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의 최종 목표입니다.   앞선 예시의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과 이자율의 변동, 리스크 관리, 그리고 10년 동안 운영 임대 수익 등을 고려하여 가치상승률 8.4%를 통한 목표수익이 실현 가능하다면 이 건물을 400만 달러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상승률이 5%로 나오면, 현재 가치가 600만 달러를 초과해야 합니다. 즉, 현재 시장가격보다 200만 달러는 높아야 10년 후 1000만 달러에 매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밖에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질 것입니다.     ▶문의:(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승률 수익률 투자 수익률 투자 가치 가치 상승률

2024-05-01

[부동산 가이드] 인컴 유닛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 목적으로 수익성 부동산의 구입을 생각하거나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투자 인컴을 찾을 때 콘도나 타운홈, 그리고 단독 주택도 괜찮지만, 조건 좋은 인컴 유닛 구입이 많고 여전히 핫한 이유를 알아보려 한다.   인컴 유닛을 관리하는 것은 많은 일과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용 건물은 투자자의 투자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단독 주택보다 인컴 유닛을 사는 것의 장점은 한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서 가구가 비어 있을 때 임대료 수입 전체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으로 나의 수입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인컴 유닛을 사기 위해 대출을 이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매입 가격의 25~30%의 다운페이먼트가 필요하다. 간혹 인컴 유닛 구매로 모기지 이자 공제를 포함한 세금 공제 및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미루고 싶다면 1031 익스체인지를 이용하면 부동산을 팔고 다른 부동산을 사기 위해 그 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그것을 매매가 아닌 교환으로 볼 것이고 이 거래로 얻은 것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가격이 많이 올라 양도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팔고 나서, 1031 교환으로 다른 건물을 매입하여 세금의 납부를 연기하며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다.   또한, 투자부동산의 수익률이 훨씬 더 높지만, 위험도 더 높을 수도 있다. 일단 판매할 준비가 되었다고 해도 적절한 구매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만약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건물을 처분하고 싶다면, 가격이 팔 만한 가치가 있을 때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컴 유닛이나 아파트를 비롯한 수익성 부동산을 사는 투자자들은 건물 매입에 앞서 매년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이때 같은 수입이라도 부촌에 위치한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에 있는 인컴 유닛보다 훨씬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연 수입을 계산할 때 쓰이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캡(CAP Rate)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 캡은 투자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수치인데, 바이어가 사려고 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순수입을 그 부동산의 매입 가격으로 나눈 수치로 부동산의 연간 순수익률이다. 그러므로 부동산 투자는 매년 들어오는 임대료 수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값이 올라가느냐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캡(Cap Rate)이 낮은 매물은 건물이 비교적 새것이고, 안정적인 테넌트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건물에 대한 가치 상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세금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그들의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서 실제적인 조건은 투자자 개인의 재정 형편과 방향이다. 어떤 투자자는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 이외의 다른 비즈니스에서 수입이 많아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그에 적당한 매물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투자가에게는 높은 캡(Cap Rate)의 매물보다는 세금 공제의 혜택이 많은 매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유닛 투자 수익률 투자 부동산 수익성 부동산

2023-12-20

[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손실 리스크 막아주는 투자성, 지수형 연금 고려

증시는 지난해 하락 후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반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모멘텀’이 새 상승장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늘 그렇듯이 전문가들의 입장도 다양하다.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지금은 아직 증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자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증시 노출이 불가피하지만, 시장의 부침을 피해갈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자칫 손실이 커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증시 투자환경   증시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있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이 단순 조정일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하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수년 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30년간 증시는 평균 4~5% 정도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이는 당시까지의 역사적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익률이었다. 요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실질 수익률은 사실상 ‘제로(0)’ 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활용하는 금융상품에 따라 운용비와 세금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을 수도 있다. 연평균  8% 이상 수익률을 보인 지난 30여년의 시장환경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향후 20~30년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 30년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낮아질 증시 수익률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채권 등 고정이자 상품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연구에 따르면 앞으로 채권은 평균 1%대의 수익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역사적 평균 수익률보다 40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결국 은퇴자산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가 채권 등 고정이자 자산의 활용이다. 은퇴 후 투자 포트폴리오의 자산 구성비를 채권 위주로 돌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4% 선에서 인출해 쓴다는 것이 지금까지 권장돼온 일반적 은퇴자산 관리 방법의 하나였다. 이 방법의 효용가치가 확실히 의문시될 수 있는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인덱스 투자 장점.한계   많은 이들이 이런 투자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비용 절감을 강조한다.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펀드 투자로 인한 비용을 절감하고, 그만큼 비용이 수익률을 반감시키는 부분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능동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는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보다 평균 네 배 정도 운용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전통적 뮤추얼 펀드 투자 비용이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에 힘을 싣는 논리 중 하나로 일반적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등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한 가지 결정적 단점이 있다.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환경이 악화하면 그만큼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접근   인덱스 펀드나 ETFs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이 개별 주식투자를 완전히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좀 더 부지런하고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별 주식투자는 성장, 가치, 배당 등 다양한 ‘팩터(factor)’와 스타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장환경에 따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섹터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 역사가 좋은, 재무가 튼튼한 기업 중으로 선택한다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과거의 성적이나 배당 지급이 앞으로의 성적이나 배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랜 역사와 관행이 있는 기업이라면 그만큼 갑작스러운 변화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덱스 펀드나 ETFs를 활용한 능동적/전술적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운용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자산 자체 비용은 적지만, 전문가의 운용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요즘은 시장지수 투자도 어느 정도의 손실 리스크에 대한 방어기제를 가져가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다. 잠재적 수익률에 대한 상한선도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 시장의 향배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20~30년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향배보다는 투자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얼마나 더 저축하고 투자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례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만약 현재 30세 6만 달러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매년 10%의 월급을 적립하고 회사에서 내가 적립하는 3.5%까지 100%를 매치해준다고 가정해보자. 예전처럼 8%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65세가 될 때 이 자금은 145만 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그런데 향후 수익률이 평균 5% 선이라고 하면 똑같이 저축하고 투자해도 같은 기간 75만 달러밖에 모이지 않는다. 이렇게 낮아진 수익률을 전제로 하면 저축을 10%가 아닌 23%대로 늘려야 한다. 저축하는 금액을 갑자기 이런 식으로 늘리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동기는 제공한다.   은퇴 기간에 자산운용도 투자수익 자체에 기대는 것보다는 연금의 보장소득 조항을 활용하고, 지수전략을 활용해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결국 향후 은퇴투자는 더 많이 저축하거나, 비용을 줄이면서 보장형 소득이 가능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30년 대비한 은퇴플랜 연금 리스크 투자 수익률 증시 투자환경 증시 수익률

2023-05-30

[재정칼럼] 뉴스와 주식투자

주식시장은 뉴스에 따라 한순간에 오르고 내리는 경험을 한다.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올린다는 뉴스에 투자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반응은 투자자가 야구 경기에서 2회까지 나온 점수로 경기 결과를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 관련 미디어(방송, 신문, 인터넷 등)는 투자 정보와 지식을 끊임없이 전달한다. 방송 시간을 채워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주식 전문가가 ‘순간적인 뉴스에 동요하지 말고 장기 투자하라’는 따분한 조언을 한다면 이것이 미디어의 마지막 초청이 될 것이다.   투자자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투자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리와 주가의 방향, 전쟁의 영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개별 종목의 전망, 주식시장의 과대평가 여부, 경제는 어느 방향인지, 어떤 섹터가 유망한지’ 등 끝이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랜 기간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이러한 것들이 성공 투자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투자 수익률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끊임없이 이런 지식과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가? 팬데믹 시작과 함께 집에 머물며 정부에서 푼 많은 돈으로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그 당시 주식에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 역시 끊이지 않았다. 남이 돈을 번다고 하니 본인만 손해 보는 것 같아 주식에 입문한다. 투자자는 일시적인 투자 수익 결과를 같은 비율로 미래에 얼마나 불어날지를 열심히 계산(Extrapolation)해 본다.     또한, 본인이 투자하는데 어떤 능력(Overconfidence)과 감(Feeling)이 있다고까지 생각한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게 만들고 투자자에게 투자 지식과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의 주식시장(S&P 500)은 1930년부터 2020년까지 수익이 1만8000% 증가했다. 그런데 그중 주식시장이 가장 높게 상승했던 단 10일 동안 나의 돈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어 있지 않았다면 수익은 28%밖에 되지 않는다는 한 은행(Bank of America)의 연구 결과이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단 10일이 언제인지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투자 예측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해도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예측해야 투자가 재미있고 머리(?)를 써야만, 투자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예측한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우연히(Luck)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뿐이다. 우연은 반복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진다.      연준의 결정, 기업의 재정 상태 등을 열심히 분석해도 우리가 더 나은 예측을 할 것이라는 증거는 분명히 없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느 정도의 통제력을 가지고 진정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지,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주택융자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지, 보험이 필요한지, 원금 보장한다는 투자상품의 진실이 무엇인지,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얼마인지, 아이들 학자금 마련을 어떻게 하는지, 신용 등급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등을 계획하고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금융 생활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의 오르고 내림에 동요 없이 자그마한 자금을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 진다는 사실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주식투자 뉴스 투자 예측 투자 수익률 투자 지식

2022-10-07

[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들의 노후 대책

 “노인이 죽는 건 도서관 한 채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한평생 축적된 지식과 지혜, 경험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렇게 소중한 노인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면서 아이들 키우며 한평생을 살았는데 말년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최근 미가정의학회(ABFM) 학술지에 게재된 UCLA 연구팀의 ‘아시아계 미국 노인의 삶 만족도’ 연구에서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표한 아시아계 노인은 전체 표본의 54%에 불과했다. 이것은 다른 인종의 평균 만족도 8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한인 고령층의 만족도는 아시안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에 이민 온 1세대는 대부분 남의 사업체에서 일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삼아 비즈니스를 운영했는데도 확실한 노후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 직장인, 공무원, 전문직 등은 비교적 은퇴계획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직장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가 일반적으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는 본인이 알아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비즈니스 운영하기도 바쁜 상황에 은퇴를 계획한다는 것이 그야말로 '팔자 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은퇴한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체제이다. 경제 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서 여러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한 돈이 불어나게 해야 한다.     모든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7% 투자 수익률을 말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옷 한 벌 25달러에 가져와서 50달러에 팔면 100% 수익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은퇴 준비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은퇴 플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은퇴 플랜이 없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인은 IRA를 이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 투자는 트래디셔널 IRA와 로스 IRA 두 종류가 있다.   트래디셔널 IRA는 투자할 때 세금공제 혜택이 있지만 불어난 돈을 찾을 때는 수입으로 간주해 세금을 낸다. 로스 IRA는 투자할 때 세금 공제가 되지 않지만 찾을 때는 원금과 불어난 이익금에 대해 세금이 없다.     노후 대책으로 매년 6000달러(IRA 투자)씩 수익률 10%로 투자하면 25년 후에는 70만 달러, 30년 후에는 100만 달러로 불어난다. 적은 돈으로 이렇게 큰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복리효과(Compound Interest) 때문이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장기 투자하면 목돈이 되어 노후 대책에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S&P500 인덱스)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비즈니스를 크게 만들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비즈니스에 재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노후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주식 투자는 처음에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복리효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내가 잠들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돈이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다.   제대로 하는 주식투자로 은퇴 후에도 수익이 꾸준히 생겨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 투자 수익률 ira 투자 연평균 수익률

2022-04-10

[재정상식] '복리의 마법' 잘 활용하면 나도 백만장자

자본주의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투자를 해야만 자산을 키울 수 있다.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수입이 많지 않다면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피할 수 없다면 소극적인 투자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탄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산 증식의 기초인 복리에 대해 소개한다.   ▶복리의 마법을 믿어라   돈과 관련해서 자주 듣는 용어 중에 단리와 복리가 있다. 단리는 일정 기간 원금에 대해서만 일정 이자율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복리는 원금에다 이자를 더하고 이 금액에 다시 이자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자가 이자를 낳아서 자금이 불어나는 걸 가리킨다.   10만 달러를 10% 수익률로 투자했을 때 1년이 지나면 원금 10만 달러에 수익 1만 달러를 합해 11만 달러가 된다. 11만 달러를 10%로 다시 투자하면 그다음 해는 원금 11만 달러에 수익 1만1000달러가 더해져 12만1000달러가 된다. 이를 반복하여 20년을 투자하면 10만 달러에 (1+0.1)의 20승을 곱한 67만2000달러가 된다. 67만2000달러를 나눠보면 원금 10만 달러, 1만 달러씩 20년 받은 이자 20만 달러, 이자에서 나온 이자 37만2000달러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자의 이자가 원이자보다 더 많다.     ▶투자 수익률이 중요하다   복리의 마법이 제대로 작용하려면 수익률이 일정 이상 돼야 한다.     일례로 수익률이 6%일 때 원금이 두 배 성장하려면 12년이 걸린다. 만약 이보다 낮은 4%라면 6년 더 늦은 18년은 돼야 한다. 4%의 절반인 2%라면 기간은 두 배인 36년이 필요하고 1%라면 72년은 있어야 한다. 원금의 두 배를 얻기 위한 투자 수익률과 기간을 산출할 때 ‘72 법칙’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결국 투자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오랜 기간 둔다고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특히 기준 금리가 제로금리 시대에는 돈을 저축 계좌에만 넣어두는 것보다 수익률이 더 나은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재정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괜찮은 수익률은 4% 정도라고 본다.     ▶시간이 돈을 번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에서 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률이 우수하더라도 투자 기간이 짧다면 복리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5%일 때, 20만 달러를 10년 투자하면 약 32만6000달러가 된다.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기간만 두 배로 늘린다면 53만 달러가 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30년 동안 투자했다면 20만 달러가 무려 86만 달러 이상으로 불어나게 된다. 10년 투자했을 때의 3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3만4000달러나 더 벌 수 있다.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장기 투자는 필수인 셈이다. 보통 20년 이상은 투자해야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만장자로 은퇴하기   앞서 언급한 수익률과 투자 기간 등 복리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서 백만장자로 은퇴해보자. 적은 돈으로 백만장자가 되려면 투자 시기를 앞당겨야 함을 알 수 있다. 연간 수익률 8%의 투자 상품을 통해서 60세에 100만 달러의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25세부터 시작해서 35년 동안 투자하면 월 484달러면 충분하다. 〈표 참조〉     10년 늦은 35세부터 시작한다면 투자 기간이 25년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월 투자액은 1140달러로 거의 3배나 필요하게 된다.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진성철 기자재정상식 백만장자 복리 투자 수익률 연간 수익률 일정 이자율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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